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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숲 되살리자" 추자도서 나무심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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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 북제주군이 관내 부속섬인 추자도의 명물인 추자나무숲 되살리기에 나섰다.

북제주군은 이달중으로 추자나무 자생지 제모습찾기 사업에 착수, 내년초까지 추자나무 1천여그루를 심는 등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자도 원형 회복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일명 '가래나무'로도 불리는 '추자나무'(楸子木)는 높이 20m까지 자라는 낙엽교목. 목질이 단단해 가구재료로 인기다. 이 섬에 추자나무가 워낙 많아 섬이름을 추자도로 붙였다고도하고 상.하추자도로 나뉜 섬의 형태가 나무의 열매모양이라 이름을 따라 붙였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 추자나무는 그동안 남벌을 거듭 과거에 무성하던 숲은 대부분 사라지고 일부 장소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군은 우선 이달중 제주북부산림조합을 통해 묘목 5백여그루를 확보, 학교와 면사무소등 관공서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과거 자생지의 위치도 일일이 확인, 복원사업도 추가로 벌일 계획이다. 북제주군 관계자는 "추자나무 심기 사업은 섬주민들의 뿌리찾기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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