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황] 거래량 8억주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외국인이 연일 주가를 띄우고 있다.

9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월 초 이후 가장 큰 규모인 2천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맞서 기관은 프로그램매도 8백19억원을 포함, 1천9백억원의 대량 매도공세를 펼쳤다.

이 와중에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규모가 더욱 확대되면서 전날보다 3.71포인트(0.64%) 오른 576.75로 마감했다.

보기 드문 매매공방이 벌어졌기 때문에 거래규모가 크게 늘었다. 거래량은 8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2조6천억원에 달했다.

D램가격 상승에 자극받아 반도체주들이 약진했다.

SK텔레콤.포항제철.국민은행 등 대형주들도 선전했다. 그러나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별 힘을 쓰지 못했다. 이 탓에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내린 종목(4백31개)이 오른 종목(3백58개)보다 많아 시장의 체감온도는 오히려 썰렁했다.

코스닥시장도 29일째 이어진 외국인의 순매수 덕에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는 0.58포인트(0.87%) 올라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67선을 회복했다.

KTF.LG텔레콤 등 대형 통신주와 주성엔지니어링.동양반도체 등 반도체 장비업체가 많이 올랐다.

김용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