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운'이냐 '기세'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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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상금왕 3연패를 노리던 정일미(29.한솔CSN)는 올시즌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1995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뒤 통산 4승을 거뒀고, 99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던 정일미는 올들어 준우승만 여섯차례 했을 뿐 우승 목전에서 번번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미현(24)도 올시즌엔 우승 기록이 없다. 준우승만 세차례 하면서 라이벌 박세리(24)가 시즌 5승을 거두는 것을 말없이 지켜봐야만 했다.

9일 제주 파라다이스 골프장(파72.5천6백2m)에서 개막하는 파라다이스 여자오픈은 올시즌 국내 여자골프 마지막 공식 대회다. 총상금 2억원.

정일미와 김미현은 올시즌 첫 승을 노리며 이 대회에 출전한다.

또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이정연(22.한국타이어).이선희(27.친카라 캐피탈) 등 LPGA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밖에도 올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은 강수연(25.아스트라)과 올시즌 각각 1승을 거둔 서아람(28).박소영(25).이선화(16).이정화(24) 등이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박세리(24)와 박지은(22)은 16일부터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리는 LPGA투어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출국,이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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