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어학습법] 논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글의 구조 중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입학사정관제 대비 영어학습 전략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포트폴리오 작성이다. 특히 모든 분야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독서와 자기 소개서를 고려해보면, 글쓰기와 말하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배울 필요가 있다.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점의 하나는 글의 구성이다. 서론·본론·결론을 기본으로 적절하게 접속어를 사용했는지, 논리에 맞게 문장들을 연결했는지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때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일관성 있게 피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쓰기의 평가 요소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콤마 사용, 첫 글자는 무조건 대문자 사용, 정확한 단락 구분 등이다. 대부분의 글은 단락의 첫 문장에 주제를 두고 글을 전개한다.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짧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한눈에 끌어당기는 문장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그다음엔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조 문장을 제시하고, 나아가 주장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학생들은 증거 조사 과정에서 글쓰기 실력을 또 한 차례 향상시킬 수 있다.

논리적·창의적 사고를 가지고 좋은 내용을 구상해도 막상 표현력이 부족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남의 글을 읽으면서 관심을 끄는 단어·구·문형 등을 골라 수시로 익히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국내외 대회 참여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한 방법이다. IEWC(국제영어글쓰기대회), IEEC(국제영어논술대회), ESU 대한민국 영어말하기대회 등의 참가자들을 보면 한두 차례 이상의 대회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 실력을 다져온 것을 알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단기간에 수량화된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어에 대한 기본 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면 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어 기본 지식을 쌓고 이를 논리적이고 비판적 사고로 전개할 수 있어야 한다. 비록 학생부에 경시대회 기록을 할 수 없다고 해도 자기 소개서에 영어경시대회를 비롯한 각종 대외 수상을 학습과정으로 부각해 기록한다면 이 역시 자신의 실력을 피력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전병욱 한국외대 교수·ESU Korea 자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