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출신 문인·문화인 모임 '보리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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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 ·경북 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중인 문인·문화인들의 모임인 ‘보리회(회장 오양호)’가 귀향 문학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대구 문학순례’를 주제로 3,4일 이틀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경주에서 가진 ‘문인귀향 세미나-경주의 문인 동리와 목월을 찾아서’에 이은 두번째 행사.이번에 대구를 찾는 문인은 소설가 이문열,시인 안도현씨 등을 비롯한 30여명이다.

3일 오후 2시 제1부에서는 소설가 이문열씨가 ‘나의 문학과 대구’라는 주제로 문학적 성장기를 보낸 고향이 작품활동에 미친 영향 등을 강연한다.

제2부에서는 서울대 조동일 교수의 ‘고향문학의 원류’,소설가 홍상화씨의 ‘한국 현대소설의 경제성’이라는 주제로 주제강연이 열린다.강연 뒤의 질의는 소설가 박덕규씨가 맡는다.이어 제3부에서는 시인 정호승 ·김수복 ·오정국 ·안도현 ·홍영철씨가 ‘나의 시와 나의 고향’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이틀째인 4일엔 두류·달성공원의 현진건·이장희·이상화 시비 등을 둘러보는 행사를 갖는다.

보리회는 1986년 결성돼 지금은 7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보리회는 회원 저술활동 지원,문인 귀향세미나 등의 사업을 펴고 있다.

보리회 박덕규(42 ·소설가 ·협성대 문예창작과 교수)간사는 “문학적 밑거름이 된 고향을 찾아 문학과 지역문화에 관해 고향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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