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부산 벡스코 주차장에 마련된 ‘중앙일보 올해의 차’ 시승장에서 심사위원들이 차를 조작해보면서 후보 차량들을 평가하고 있다.
이 차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8개월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어 판매에서도 성공했다. 올해 미국에서도 경쟁 모델인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과 함께 치열한 1위 경쟁을 하고 있다.
YF쏘나타는 독자 개발한 직분사 엔진을 적용해 최대 출력 201마력을 낸다. 국산 중형차 중에는 최초로 운전석·보조석·측면·커튼 에어백을 기본사양으로 적용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폴크스바겐 골프TDI/GTD는 전 세계 소형차의 교과서로 꼽히는 모델이다. 지난해 유럽에서도 코티에 선정된 바 있다. 직렬 4기통 2L 터보 디젤엔진을 얹은 골프는 주행 성능이 뛰어나고, 연료도 적게 쓴다. 최대 170마력(GTD 기준)의 힘을 내며 정차해 있다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8.1초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1등급(17.9㎞/L)이다. 소형차이면서도 성인 5명을 태우기에 충분한 실내공간도 강점이었다. 심사위원인 황순하 세라젬 부사장(전 기아차 상품팀장)은 “성능·승차감·디자인 측면에서 예전 모델보다 개선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벡스코 부산모터쇼 행사장에 마련된 ‘중앙일보 올해의 차’ 전시관에는 9일까지 1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들은 후보 모델 이외에도 해외 각국의 코티를 소개하는 전시물에 관심을 보였다.
E클래스는 연비를 개선하는 블루 이피션시 기술을 통해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V6 3L(231마력) 엔진을 적용한 E300 기준으로 0→100㎞ 가속시간이 7.3초에 불과하며 최고시속 248㎞를 낸다. 고강도 기술로 차체 강도를 예전 모델에 비해 30% 향상시켰다. 벤츠 고유의 안전장치인 프리 세이프(PRE-SAFE) 시스템은 속도와 회전 등의 주행 상황을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네티즌 1위도 YF쏘나타=포털사이트 조인스(http://event.joins.com/2010/coty)에서 진행한 ‘네티즌이 뽑은 코티’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흥미를 더했다. 9일까지 총 1만7322명이 참여한 ‘네티즌 코티’에서 YF쏘나타는 5500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4179표를 얻은 기아 K7, 3위는 1575표를 얻은 폴크스바겐 골프TDI/GTD가 차지했다. 네티즌 코티에 참여한 응모자 중 10명을 추첨(12일 조인스 발표)해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이종찬 기자
심사위원 명단
심사위원 19명은 산업계·학계·언론계 등의 자동차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위원 4명은 심사위원들의 투표·선정 방식에 대한 감사 업무를 담당한다.(가나다순)
<업계> ▶김방신 한국후지쓰 사장(전 현대차 상무) ▶김준 SK 상무(전 SK네트웍스 자동차본부장) ▶박상원 유진증권 애널리스트(전 르노삼성 연구원) ▶손을래 전 수입차협회장 ▶오정환 전 르노삼성 영업본부장 ▶이대운 AT&M컨설팅 대표(전 현대차 연구소장) ▶정준명 리인터내셔널 고문(삼성차 대표 도쿄주재) ▶황순하 세라젬 부사장(전 기아차 상품팀장)업계>
<학계> ▶구상 한밭대 산업디자인과(전 기아차 디자이너) ▶이근 홍익대 미대(전 대우차 디자이너) ▶이남석 중앙대 경영학과(전 삼성차 기획실) ▶전광민 연세대 기계과(자동차공학회 부회장)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전 대우차 연구소 기획이사)학계>
<언론계> ▶권용주 오토타임즈 기자 ▶김기범 중앙선데이 객원기자(전 스트라다 기자) ▶김태진 중앙일보 자동차팀장 ▶박규철 자동차 칼럼니스트 ▶이수진 자동차생활 편집장 ▶장진택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부장(전 GQ 편집부 차장)언론계>
<자문위원> ▶박재찬 더클래스효성 대표(전 GM대우 마케팅본부 상무)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 ▶한영철 프라임모터스 사장(전 대우차 상품본부장) ▶허완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