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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서울 먹골배 자매결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충주 명물인 사과와 서울 '먹골배'가 백년가약(百年佳約)을 맺는다. 충주시와 중랑구는 다음달 8일 중랑구청 광장에서 사과와 배가 각각 신랑.신부로 등장하는 전통 혼례식을 치른다.

이날 고건(高建) 서울시장의 주례로 신랑.신부를 대신해 충주시민과 중랑구민이 각각 1명 등장, 사과와 배 모양의 캐릭터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나와 예식을 올린다.

이번 혼례는 충주 충원과수영농조합법인과 중랑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사이에 맺어진 자매결연을 더욱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이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혼담이 무르익으면서 양(陽)을 상징하는 붉은색의 사과가 신랑으로,즙이 많고 흰색인 배는 자연스럽게 신부로 정해졌다.

양측은 이번 혼례식이 끝난 뒤 충주산 사과 30여종과 가공식품 등을 중랑구청 등에서 전시.판매하는 행사를 여는 등 양 지역간의 교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주=안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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