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막바지 정리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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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다음달 7일 실시되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지금까지 해온 공부를 정리하면서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특히 평소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점수 변화가 크게 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시험 영역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해야 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언어와 수리영역은 지난해보다 좀 어렵게 출제된다는 것을 전제로 막바지 대비를 해야 한다"며 "모의고사.학습지.문제지 등을 통해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설입시기관들이 영역별로 내놓은 수능 D-10 대비 요령을 알아본다.

◇ 언어영역=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

긴 글을 읽고 짧은 시간에 필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훈련 위주로 문제 풀이를 해야 한다.

맨 처음 시작되는 듣기 평가 대비를 위해 기출 문제를 반복 학습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 수리영역=교과서 수준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므로 손으로 직접 풀어 계산력을 높이고 실수를 하지 않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매일 전체 출제 단원에서 한 문제 이상 푸는 게 좋다.

평소 이 영역에서 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들은 기본 개념 정리와 공통수학 부문에 주력해야 한다.

◇ 사회탐구=교과서에 나오는 도표나 그림은 다시 한 번 눈여겨 본다.

세계화에 따른 갈등 문제, 미국 항공기 테러사건으로 야기된 서구와 이슬람 문화의 문명 갈등 등이 단원 통합적으로 출제 가능한 소재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빚어진 고대사 해석 논란, 남북 교류 및 협력, 트랜스젠더(성전환), 성범죄자의 신상공개 등을 둘러싼 논란 등도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

◇ 과학탐구=실험 결과를 표와 그래프로 표현하는 능력, 자료 해석 능력 등이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도표와 그림을 통해 기본 개념을 철저히 익혀야 한다.

인간 유전자 지도 완성.인간 배아복제 등 생명과학의 발전과 생명 윤리, 구제역과 광우병, 미국 테러사건과 관련한 탄저균 공포, 적조 현상.지구 온난화 등이 나올 만한 소재다.

◇ 외국어(영어).제2외국어 영역=듣기 문제는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 긴 지문이 있는 문제를 푸는 훈련이 필요하다.

지문이 긴 문제는 문제를 먼저 읽고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 것도 한 방법.

제2외국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므로 그동안 봐왔던 교과서와 문제집을 최종 정리하는 게 좋겠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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