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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볼만한 곳]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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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온 산을 붉게 태우는 단풍만큼이나 환상적으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다.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이곳은 서해안의 3대 해넘이 명소로 꼽힐 만큼 낙조가 아름답다.

3.2km에 달하는 넓은 백사장에서 보면 바다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주위를 온통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태양은 황홀함의 극치를 느끼게 한다.

안면도의 늦가을은 계속되는 맑은 날씨로 시야거리가 넓어져 뚜렷한 수평선 너머로의 낙조 감상에 제격인 계절.일몰은 오후 5시 시작해 5시 50분쯤 절정에 오른다.

요즘 꽃지해수욕장서는 ‘제1회 안면도 낙조 축제’가 한창이다.지난 20일 개막해 올 연말까지 열리는 이 축제에는 바지락잡기,체험투어 및 염전탐험투어와 낙조 사진전,서양화전·조각전 등이 펼쳐진다.

낙조와 함께 관광객을 맞는 것은 제철맞은 대하 ·꽃게. 안면도 대하는 육질이 좋아 껍질을 벗겨 날것으로 초장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고 남은 머리와 꼬리는 소금위에 얹어 구워 먹는다.041-671-7070.

태안=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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