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비 영수증 꼭 받으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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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택시비 영수증 꼭 받으세요."

다음달부터 서울에서 택시를 타는 승객들은 차량번호와 승.하차 시간, 승차거리, 요금 내역 등이 적힌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7만여대의 전체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를 모두 설치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승객이 원할 경우 의무적으로 영수증을 발급해 주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또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돕기 위한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도 모든 택시에 설치를 끝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달 12~21일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영수증 발급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과징금 20만원, 승객이 요구하는 데도 영수증을 발급해 주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5일이 내려진다.

외국어동시통역시스템은 차량내 휴대전화로 수신자 부담 전화(080-830-8000)에 연결, 운전자와 외국인 승객이 통역원을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영어.일어.중국어가 통역된다.

시민들은 택시기사가 영수증 발급을 거절하거나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을 겪을 경우 서울시 교통불편신고센터(국번없이 120)로 신고할 수 있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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