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100조 … 해외 매출 70%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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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CJ그룹이 2020년 그룹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내걸고 제2 도약을 선언했다.

CJ그룹은 7일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 ‘2010 CJ온리원 컨퍼런스’에서 ‘제2 도약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현(사진) 회장과 CJ제일제당 김진수 대표, CJ GLS 김홍창 대표, CJ오쇼핑 이해선 대표, CJ CGV 김주형 대표 등 주요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이병철 선대 회장 탄생 100주년으로, 우리 그룹에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2020년에는 그룹 4대 사업군 중 최소 2개 이상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4대 사업군은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사업 ▶신유통(홈쇼핑 및 인터넷쇼핑)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를 말한다. 이 회장은 올해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중국에 집중할 뜻도 밝혔다. 중국에 ‘제2의 CJ’를 구축한 뒤 이를 발판으로 남아시아·인도·러시아·남미·중동·중앙아시아 등으로 뻗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우리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미래 트렌드에 맞게 잘 구성돼 있다”며 “내부적으로 고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미래 경영환경도 우호적인 이 시점을 놓친다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 경제권이 세계 경제 중심으로 부상하고, 문화서비스 산업이 커지고 있으며, 환경 바이오 산업이 중시되는 등 대외 환경이 CJ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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