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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세리 "넘버 1 넘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1면

"소렌스탐, 한판 붙어보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투어에서 5승을 올린 박세리(24.삼성전자)가 25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의 소세이 골프장(파72.5천7백56m)에서 개막하는 시스코 월드 레이디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 2라운드에서 '숙적'인 6승의 아니카 소렌스탐(31.스웨덴)과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http://www.lpga.com).

23일 확정된 경기 대진표에 따르면 1라운드에서 박선수는 하토리 미치코(일본), 소렌스탐은 미네코 나스(일본)와 각각 대결한다. 전문가들은 박선수와 소렌스탐이 일본 선수들보다 우세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박세리와 소렌스탐이 2라운드에서 맞대결한다고 보고 있다.

대회는 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가 1979년부터 국가대항전 격으로 치러온 이벤트성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 테러 여파로 미국 선수들이 해외여행을 겁내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던 CJ 나인브리지 클래식에 이어 이 대회마저 불참 움직임을 보이자 LPGA는 이 대회를 공인대회로 인정했다. 그러면서 LPGA는 선수들의 참가를 독려해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박선수는 상금(1백53만3천9달러)과 올해의 선수 포인트(2백52점), 평균타수(69.66타)에서 간발의 차(순위는 모두 2위)로 1위인 소렌스탐(1백68만4천8백68달러, 300.25점, 69.44타)에게 뒤져 있다.

우승상금 14만4천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박선수가 우승하면 다승 공동선두(6승)는 물론 전부문에서 역전할 수도 있다.

LPGA와 JLPGA에서 각각 16명이 출전한 대회는 4일 동안 5라운드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대회에는 일본에서 활약 중인 고우순도 출전하며 호주의 카리 웹은 불참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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