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탈당 의사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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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내년 대통령선거의 공정한 관리를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거나 거국내각을 구성하라는 주장에 대해 "세계 각국을 보더라도 공명선거를 하는 나라에서 집권자가 반드시 당적을 이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金대통령은 19일 발행된 신동아(11월호)와의 창간기념 회견에서 "국민의 공명선거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집권자의 강한 의지, 이 둘이 맞물리고 언론이 감시를 잘 하면 공명선거가 되는 것"이라며 거국내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金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역할 증대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일본은 자국의 방위력과 자위대의 역할 증대에 대해 주변국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감안해 현행 평화헌법 테두리 내에서 투명하게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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