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졸업시험을 치르던 여성 연수원생(33)이 쓰러져 6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사법연수원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형사분야 변호사 실무시험이 끝난 뒤 쓰러져 강남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17일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병원 관계자는 "A씨가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때문에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수원 31기(1999년 사법시험 합격)로 내년 3월 연수원 수료 후 판사로 임용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시험을 치렀다. 연수원 졸업시험은 2년간의 연수원 생활 중 마지막으로 치르는 시험으로 판사.검사.변호사의 실무와 관련된 5개 과목을 수일에 걸쳐 치른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