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추가 테러땐 정부가 보험금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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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 정부는 2004년까지 추가 테러 발생시 정부가 최고 90%의 보험금을 대신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15일(현지 시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9.11 테러참사로 막대한 손실(3백억~5백억달러 추정)을 입은 보험사들이 또다른 테러로 쓰러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이 지원안은 테러발생 연도와 보험금 규모에 따라 정부 부담률을 달리하고 있다. 내년에 테러가 발생해 보험업계가 지급할 보험금이 2백억달러이내면 이중 80%를 정부가 내주기로 했다. 2백억달러를 초과하는 돈은 90%를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2003년에는 테러 관련 보험금이 1백억달러를 넘지 않으면 정부가 지원하지 않고,1백억달러를 넘으면 초과액의 50%,2백억달러를 넘으면 초과분의 90%를 정부가 물어준다는 것이다.

2004년에는 보험금이 2백억달러를 넘을 때만 초과분의 50%를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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