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방지 특수베개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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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의 고민을 줄여줄 새 상품이 개발됐다. 가정용 의료기기 제조회사 ㈜성한앤드김의 코골이 방지 베개가 그것.

연세대 이경중(의공학부) 교수에게 의뢰해 1999년부터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제품으로, 코를 심하게 골 때 살짝 머리를 흔들어주면 코골기를 그치는 데서 힌트를 얻었다.

베개에 감지 장치가 있어 코를 골면 잠을 깨우지 않을 정도의 약한 진동이 일어나 코골기를 멈추게 한다. 코골이 방지 베개는 90년대 초에도 국내에 등장했었으나, 코를 골면 베개가 소리를 내는 방식이어서 잠을 깨는 일이 많아 상품으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새로 나온 베개는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게 하고 목을 받치는 부분을 높이는 등 숙면을 위한 인체공학적 설계를 했다는 게 성한앤드김 측의 설명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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