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상품 수익률 좋으나 판매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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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지난 7월부터 판매한 변액보험상품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한 데 비해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변액종신보험을 팔고 있는 삼성.교보.푸르덴셜.메트라이프 등 4개 보험사가 석달동안 2천1백90건을 판매해 9억8천여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생명이 1천7백39건으로 가장 많고 교보와 푸르덴셜 2백건 내외, 메트라이프생명은 8건이다.

푸르덴셜 생명 관계자는 "아직 판매 초기인 데다 주식시장 전망에 대한 자신이 없어 가입자가 크게 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변액보험의 보험료 중 일부를 따로 모아 운영하는 특별 계정펀드의 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채권형 펀드의 3개월 누적수익률은 11일 종가기준으로 3.84%, 주식을 30%까지 편입할 수 있는 혼합형은 3.7%를 기록했다. 교보생명도 각각 4.02%와 3.31%의 누적 수익률을 올렸다. 이같은 수익률을 계속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수익률은 13~15%에 이른다.

최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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