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대북 보복 딜레마’ 비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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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은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의 말을 빌려 이 같은 상황을 “이마에 총알 구멍이 난 시신을 보고도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격이다. 그 방 안에서 총을 가진 유일한 용의자가 잔인한 암흑가의 보스이기 때문”이라고 비유했다. 이 비유야말로 지난 20년간 북한이 외부 세계와 맺어온 역학관계를 적절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타임은 덧붙였다.

타임은 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도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행동이나 오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유일한 길은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는 것”이라고 발언해 한국인들이 분노하긴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더 많은 한국인들이 클린턴 장관의 발언이 옳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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