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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신났다, 13연승에 박경완 포수 첫 300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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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SK의 13연승에 박경완이 포수 최초 300홈런으로 축포를 쐈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겨 13연승을 달렸다.

전날 역대 최소 경기(25경기) 타이 기록으로 시즌 20승(5패)에 선착한 SK는 고삐를 풀지 않고 LG를 꺾었다. 1회 초 2사 뒤 연속 3안타로 먼저 2실점한 SK는 차츰 추격을 시작했다. 0-2로 끌려가던 3회 말 모창민의 볼넷과 임훈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1-2가 된 4회 선두타자 박경완부터 나주환·김강민까지 3타자 연속 내야안타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김재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임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났다.

SK는 4-2로 앞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박경완이 좌중간 담장을 넘는 1점 쐐기 홈런을 날렸다. 개인통산 300호 홈런. 1991년 쌍방울에서 데뷔한 박경완은 20시즌 만에 역대 다섯 번째 300홈런이자 포수 최초 300홈런 기록을 세웠다.

SK 마운드는 위기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발 송은범이 4이닝 만에 강판됐으나 불펜 고효준과 정우람이 LG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전날 경기부터 이날 8회까지 10이닝 연속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넥센을 12-5로 이겼다. KIA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를 8-4로 이겼다.

인천=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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