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Q&A] 모니터 화면보호기 꼭 써야 합니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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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Q: 최근 PC를 구입했는데 친구가 모니터를 보호하려면 화면보호기를 쓰라고 하더군요. 이유가 뭔가요. 또 화면보호기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컴퓨터 모니터 안에는 브라운관이 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 여러 색깔의 화면이 나타나는 것은 모니터 안에 있는 전자빔을 브라운관 안쪽 면에 있는 형광물질에 쏘아 색을 만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컴퓨터와 모니터를 켜놓은 채 한동안 작동시키지 않으면 전자빔이 한 곳만 계속 쏘아 형광물질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모니터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지요. 노트북 컴퓨터 등의 LCD모니터도 원리는 다르지만 뒤에서 빛을 쏘는 방식이어서 색상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화면보호기(Screen Saver)가 필요한 것입니다. 또 컴퓨터로 문서작업 등을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사람이 들여다 볼 수도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도 화면보호기가 필요합니다. 요즘은 화려하고 다양한 내용의 화면보호기가 많이 나와 있어 이를 통해 자신의 컴퓨터에 멋을 내려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화면보호기를 설치하려면 바탕화면에서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뒤 메뉴에서 '등록정보' 항목을 선택하세요. 그러면 '디스플레이 등록정보' 가 나오는데 이 중에서 '화면보호기' 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제 마우스나 키보드를 작동시키지 않으면 화면보호기가 작동합니다. 그런데 몇분 만에 작동시켜야 할까요. 이것은 정답이 없습니다. 이용자가 편리한 대로 지정하면 됩니다. '화면보호기' 대화상자에 있는 대기시간에 원하는 시간, 예를 들어 10분이면 10, 20분이면 20으로 지정하면 됩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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