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독립군 분대장' 김학철옹 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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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중국 조선족의 정신적 지주이자 소설가인 김학철(金學鐵)씨가 지난 25일 오후 3시 40분 중국 지린성 옌볜 자택에서 별세했다. 85세.

고인은 함남 원산에서 태어나 보성고보 재학중 상하이로 건너가 중국 육군군관학교를 졸업한 뒤 조선의용대에 입대했다. 1941년 일본군의 포로가 돼 나가사키 형무소에 복역 중 해방과 함께 풀려났다.

서울에서 사회주의 활동을 하다 46년 월북, 노동신문 기자로 있던 김씨는 5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중국문화대혁명 와중에서 필화사건으로 10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장편소설 『격정시대』『해란강아 말하라』등과 자선전『최후의 분대장』 등의 저서를 남겼다.

이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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