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 나들이 명소] 민통선 안보관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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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연천군 민통선 내의 백마고지와 열쇠전망대 등 두곳에서는 북녘을 바라보며 통일의 염원을 빌고 망향의 한을 달랠 수 있다.

해발 3백95m의 백마고지는 6.25전쟁 때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 곳. 1952년 10월 6~15일까지 열흘간 국군과 중공군이 진퇴를 거듭하며 아군 3천1백46명과 중공군 1만4천3백89명이 희생된 곳이다.

30만발 이상의 포탄이 작렬하는 바람에 산의 높이가 1m 가량 낮아졌으며 황폐화한 산의 능선이 백마의 모습 같아 이름 붙여졌다. 열쇠전망대에선 민통선 지역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북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들 두곳은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오전 9시~오후 5시 개방된다.

별도의 신청 절차없이 민통선 열쇠부대 초소에 신분증만 내면 차량편으로 입장 가능하다. 열쇠부대 정훈공보부 031-830-6650~2.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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