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중앙 보기] 미 테러 참사와 전쟁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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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몇주간 핫 이슈는 9 .11 미국 테러 대참사였다. 한 순간에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여파로 전운이 감돌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 대한 타격도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다.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뉴스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라이브중앙(http://live.joins.com)도 이번 테러에 관해 국제정치.문화.부동산 등 다양한 측면에서 토론했다.

◇ 배명복 논설위원 '美 테러 대참사와 전쟁 위기' (24일)

인터넷을 이용한 토론인 만큼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접근이 자유로워 미국.중동에 있는 네티즌들도 현지의 의견을 전했다.

아이디(ID)가 jbyun(Washington)이란 네티즌은 "미국이 공격받았을 때 미국은 대응할 권리가 있다. 어느 누구도 미국의 전쟁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다" 며 "한국은 우리 편이 될지, 적의 편이 될지만 결정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쿠웨이트에 있다는 ohy2166이란 네티즌은 "(현지에선) 생각만큼 민감한 반응이 일지 않는다" 면서도 "이슬람 문화권과의 확전 가능성이 있을까요" 라고 물었다.

국내 네티즌들은 미국의 보복이 국내에 미칠 파장을 우려했다.

네티즌 jjune(서울)는 "정부가 비전투 인력을 파병하기로 했다는데요. 이러다가 우리나라도 이슬람 국가의 공적이 되면 어쩌죠?" 라며 "내년에 월드컵도 치러야 하는데 테러목표가 될까 두렵습니다" 라고 걱정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투병 참가는 절대 안된다" (mc500rcn.인천), "우리도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도와야 한다" (호나우도.제주도)며 미국 지원에 대한 찬반 논쟁을 벌였다.

◇ 성종수 기자 '美 테러, 집값.전셋값 어떻게 될까' (25일)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아파트 매매.전셋값 등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이번 테러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였다.

suna1996(서울시 노원구).이정선(서울).도사(서울시 성동구)등의 네티즌은 "아파트 값 상승이 불안해 집을 사려 한다" "지금 전세를 살고 있는데 계약만료다. 1억 가까이 올려야 해 내년 초에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이다. 언제 사야 할지 난감하다" 며 주택 구입 시기에 대해 문의했다.

부자아빠(대전)란 네티즌은 "부동산 시장은 상당 기간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금리로 갈 곳을 찾지 못한 부동자금으로 단기간 투기는 성행할 것" 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성종수 기자는 이미 많이 올라 있으므로 집 구입을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 양지열 기자 '테러 당한 할리우드' (26일)

네티즌 kils(서울 서대문구)는 "미국 테러로 인해 할리우드 액션영화가 수그러들까요" 라고 물었다.

양지열 기자는 "액션과 서스펜스, 갱단, 국제 테러 조직…이런 것들이 한때 할리우드의 흥행을 보장하는 요소" 였다면서 "더욱 강렬해지지 않을까요? 현실에서 그런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 영화가 그보다 못하면 관객이 꼬이지 않겠지요. 꼭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이라고 답했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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