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명문팀들 '이름값'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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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2001~02시즌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 리그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E조).바르셀로나(스페인.F조).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G조) 등 각조 톱시드 팀들이 나란히 첫승을 따냈다.

유벤투스는 19일(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셀틱(스코틀랜드)과의 경기에서 다비드 트레제게의 2골과 후반 45분 터진 니콜라 아모루소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유벤투스는 트레제게가 전반 43분과 후반 10분 연속 골을 성공시켜 2 - 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문제로 4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에드가 다비즈가 후반 30분 경고 2회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유벤투스는 셀틱의 스틸리안 페트로프(후반 22분)와 헨릭 라르손(후반 40분.PK)에게 연이어 실점, 2 - 2로 비기는 듯했으나 막판 페널티킥 성공으로 간신히 이겼다.

히바우두가 빠진 바르셀로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페네르바제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트릭 클루이베르트.파트리크 안데르손.하비에르 사비올라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3 - 0 완승을 거뒀다.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20세 이하)에서 맹활약하며 당당히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사비올라는 후반 21분 세번째 골을 터뜨려 차세대 스타 탄생을 알렸다.

맨체스터는 후반 45분 극적으로 터진 데이비드 베컴의 결승골로 릴(프랑스)을 1 - 0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챔피언으로 H조 톱시드를 받은 바이에른 뮌헨은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맞아 전.후반 내내 느슨한 경기를 펼치다가 막판 10분을 남기고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밖에 E조의 포르투(포르투갈)는 로젠보리(노르웨이)를 2-1로, F조의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1 - 0으로 꺾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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