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선택 인터넷이 좌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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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피서지 등 관광 홍보에 인터넷이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가 7월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 3백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입수했다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8%인 98명이 인터넷을 통해 해수욕장 정보를 얻었다고 답변했으며 다음으로 TV(18%)·잡지(11%)등이 차지했다.

또 10명중 7명 가량은 자가용(69%)과 민박 ·야영(66%)을 교통·숙박 수단으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연령별로는 20대가 피서객의 절반(48%)을 차지했으며 30대와 40대가 각각 19%·16%로 뒤를 이었다.

피서객의 절반 이상(55%)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주민이어서 피서객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욕장의 청소 상태에 대해 95%가 긍정적(깨끗하다 71%,보통 24%)으로 답한 반면 절반(47%)가량은 편의 시설에 대해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의 물가나 이용 요금에 대해 67%가 비싸다(매우 비싸다 11%,비싼 편이다 56%)고 답해 올해도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린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여름 피서객은 1인당 하루 평균 9만8천원을 사용해 지난해 8만3천원보다 1만5천원 가량 더 지출했으며 피서 기간은 2박3일(42%) ·3박4일(17%) ·1박2일(15%)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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