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매머드’ CG로 재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20면

EBS의 화제 다큐멘터리 ‘한반도’ 시리즈가 이번엔 멸종된 빙하기 동물 매머드를 불러냈다. EBS는 26일~28일 밤 9시50분 ‘다큐프라임’ 시간에 ‘한반도의 매머드’(연출 김시준, 이하 ‘매머드’) 3부작을 방송한다. EBS와 CG 제작사 윌픽쳐스가 손잡고 1년여에 걸쳐 제작했다. 한반도 북부 지방에 살았던 매머드를 중심으로 털코뿔소·동굴사자·검치호랑이 등 동시대 동물들의 번성과 멸종과정을 그린다.

특히 매머드를 비롯한 포유류의 털을 국내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완벽하게 재현해 눈길을 끈다. 멸종 동물 매머드를 실사배경과 CG 합성으로 제작한 다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다. 제작 과정에선 2008년 EBS 다큐 사상 최고 화제를 모은 ‘한반도의 공룡’이 많은 참고가 됐다고 한다. 다만 공룡처럼 두 다리로 걷는 동물이 아니라 4족 보행이란 게 큰 도전이었다. 호기심 많은 아기 매머드 ‘맘무’를 포함한 매머드 가족의 험난한 여정과 일대기를 그린 이번 다큐는 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강혜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