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욱휴의 PGA레슨] 헤드 끝을 눕힌 티 만큼 살짝 들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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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스윙은 어드레스의 셋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올바른 어드레스는 백스윙과 임팩트, 그리고 피니시까지 연관성을 갖게 되지요. 스윙 연습 때 다음 일곱 가지 사항을 점검해 보십시오.

①양 어깨=어드레스 때 자연스러운 어깨의 모습은 그립에 의해 높이가 결정됩니다. 그립을 잡은 오른손이 왼손보다 낮기 때문에 어깨 높이도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왼쪽 어깨는 오른쪽 어깨보다 약 12㎝ 높게 놓여집니다.

②클럽 샤프트의 위치=지면과 클럽의 바닥이 자연스럽게 닿아야 합니다. 헤드의 끝(토우)은 살짝 들려 눕힌 티 한개가 들어갈 틈이 있으면 됩니다. 정면에서 보았을 때 팔과 샤프트는 영문 알파벳 대문자 'Y' 와 소문자 'y' 의 중간 형태를 갖추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③그립=대부분의 PGA 프로들은 손가락을 이용한 강한 그립(스트롱 그립)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강한 그립만이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볼과 직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체중의 배분=체중은 양발에 고르게 실리도록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백스윙 때 스윙의 축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어렵게 됩니다.

⑤양발의 모습=강한 스윙 축을 형성하기 위해 오른발은 목표와 직각이 되도록 놓습니다. 반면 왼발은 목표 쪽으로 25도 정도 열어 둡니다. 그렇게 하면 스윙 때 몸의 회전이 쉽습니다.

⑥볼의 위치=볼의 방향에 매우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볼의 위치입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왼발 앞쪽 선상에 볼을 놓아야 합니다. 미들 아이언인 5번 아이언은 왼발 끝 선상보다 약간 오른쪽에, 9번 아이언은 5번 아이언보다 약 5㎝ 정도 오른쪽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몸의 회전이 유연해집니다.

⑦오른쪽 무릎=어드레스에서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이 오른쪽 무릎입니다. 오른쪽 무릎은 오른발 안쪽 복숭아뼈와 일치되도록 약간 안쪽으로 밀어 넣습니다. 그렇게 되면 백스윙 때 오른 다리로 강한 축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또 약간 굽힌 오른쪽 무릎은 다운스윙 때 체중의 이동을 왼발에 옮겨놓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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