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뉴질랜드 이민

중앙일보

입력


사람보다 양떼가 더 많은 지상 위의 조용한 천국. 뉴질랜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과 서구권이라는 장점으로 유학생에게도 선호되는 국가다. 유학앤 윤두성 이사가 온가족이 함께 떠날 수 있는 뉴질랜드 이민에 대해 알려줬다.

살기 좋은 청정지역,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영토는 남한의 3배 크기인 반면, 거주인구는 우리나라의 10분의 1인 400만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국민총소득(GNI)은 미국이나 일본 못지 않은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소득의 대부분은 천혜의 자연자체를 이용하는 관광업과 낙농업에서 벌어들이다. 굴뚝이 없는 나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뉴질랜드에서는 공장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동차도 모두 수입에 의존하며 고속도로나 아파트를 지을 때도 5년은 족히 걸린다.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 이민을 희망하는 이유는 높은 수준의 복지와 훌륭한 교육지원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선뜻 구매하기 어려운 부동산도 이곳에서는 은행 모기지론을 활용해 구입할 수 있다. 큰 돈을 투자하지 않고도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교육비는 만 5세부터 17세까지 무료이며, 의료비 역시 무료다. 교육경쟁력도 UN 인간개발지수평가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수준을 검증받았다.

IT·요리·의료관련 인력 모자라

뉴질랜드에서는 취업인력의 부족이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정부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자를 선호한다. 이런 상황을 역 이용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뉴질랜드 이민을 고려해 볼 수 있다.예를 들면 엄마가 뉴질랜드에서 학교를 다니며 가족의 경제적 비용을 절감시키는 식이다.

현재 뉴질랜드는 IT와 요리,기술과 의료관련 분야의 직업군에서 활동할 이민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학교들이 있는 과를 택해 학교를 다니면 많은 혜택이 따른다.

엄마가 직업과 관련된 학교를 다니게 되면 엄마의 학기기간동안 아빠는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으로 취업을 할 수 있다. 워크비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엔 자녀의 학비도 면제된다.

직업학교를 졸업하면 엄마에겐 1년 기한의 워크비자가 나온다. 이를 활용해 취업을 하게 되면 워크비자 기간안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뉴질랜드 이민은 점수제 이민이다. 학력과 나이, 취업 3가지가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따라서 유학후 이민이라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제일 빠른 길인 셈이다.

개인 노력이 중요영어실력 필수

하지만 이러한 조건들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영어를 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며 직업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교 성적도 좋아야 취업에 유리하다. 실제 기술을 충분히 습득해 나만의 스킬을 쌓아야 할 것이다.

영어를 못하는 동양인에게는 점차 이민의 문이 좁아지는 추세다. 매우 많은 숫자의 인구가 이민을 희망하기 때문에 동양인에 대한 이민법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장애물을 넘기 위해서는 결국 개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영주권을 취득해 안정적인 뉴질랜드의 사회적 안전망을 누리며 생활할 수 있다.

[사진설명]뉴질랜드는 높은 수준의 복지와 훌륭한 교육지원정책으로 이민희망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뉴질랜드의 전경들.

< 정리=이지은 기자 ichthys@joongang.co.kr >
[자료제공=중앙포토]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