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기덕씨, 굿바이 ‘골든디스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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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MBC 라디오를 37년간 지켜온 DJ 김기덕(62·사진)씨가 FM4U 91.9Mhz ‘골든디스크’(오전 11시~12시)에서 하차한다. 김씨는 25일 고별 방송을 통해 정들었던 ‘골든디스크’에 안녕을 고하게 된다. 197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이듬해 4월 1일 ‘FM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74년 ‘FM 방송실’, 75년 ‘2시의 데이트’, 77년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를 맡았고, 97년부터 ‘골든디스크’를 진행해왔다. 특히 ‘2시의 데이트 김기덕입니다’는 22년 간 7500여 회 전파를 타며 오후 시간대 청취자의 활력소가 됐고,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 기록을 남겼다.

후임은 가수 이상은이 맡았다. ‘담다디’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등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자기 색깔을 다져온 이상은은 26일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제작진은 ‘이상은의 골든 디스크’를 통해 청취자의 일상에 음악은 물론 여행·영화·책·미술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를 선사할 계획이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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