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구벌 마라톤대회'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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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내년부터 대구에서도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가 열릴 전망이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들어 대구에서도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동호인들이 크게 늘어나 기록을 공인받을 수 있는 전국규모 대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봄 첫 대회가 열릴 가칭 ‘달구벌 마라톤대회’는 마라톤 동호인 및 일반인들에게도 참가를 개방하는 대회로 열기로 하고 현재 대한육상연맹 등과 개최 방안을 협의중이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달구벌 마라톤대회의 성과를 가늠해 보기 위해 오는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하프 마라톤 대회를 열기로 했다.

달구벌축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이 대회는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범물동∼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을 거쳐 돌아오는 약 21㎞ 구간의 코스다.

시는 시민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10·5·3㎞ 등의 미니 마라톤 코스도 마련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대구에는 등록된 마라톤 동호회만도 12개에 이르고 아침 ·저녁으로 신천둔치 등을 뛰는 시민들을 포함, 마라톤 인구가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정규 마라톤대회가 있어야 된다는 요청이 높다”고 말했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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