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민화협, 통일대축전 합의 실천 실무접촉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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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28일 '2001년 민족통일대축전' 때 남북이 합의한 공동보도문의 제반 사항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해당 단체 사이의 실무협의를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민화협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대축전 기간에 진행된 여러 단체의 상봉과 접촉에서 합의한 사항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북과 남이 해당 단체 사이의 실무협의를 될수록 이른 시일 안에 갖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족통일대축전 남측추진본부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한다"며 "추진본부 내부 협의와 북측과의 논의를 거쳐 실무협의 형식이나 날짜·장소 등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도 이날 성명을 내고 "평양에 체류하는 기간에 벌인 남측 대표들의 활동은 통일 애국으로 일관된 장거(壯擧)"라며 "남조선 당국은 통일 애국 인사들의 활동을 범죄시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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