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화상채팅 사이트 2곳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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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인터넷 화상채팅 사이트를 통해 회원들간에 각종 음란행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회원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8일 인터넷 화상채팅 사이트 두곳의 사무실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회원명부와 서버 등을 압수하고 아이미팅 대표 金모(42)씨 등 사이트 운영자 7명을 연행했다.

1999년부터 화상채팅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은 청소년을 포함한 남녀 회원들이 '레즈비언' '스와핑(부부 교환)' '쇼걸' 등의 제목으로 채팅방을 열어 서로 알몸을 보여주거나 함께 자위행위를 하는 등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단속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인터넷 사이트는 저가의 개인용 화상카메라가 보급된 지난해 여름에 급속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으며 현재 각각 7백만명과 4백만명의 회원을 보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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