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선구자' 작곡 조두남 선생 기념관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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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민족가곡 '선구자' 를 작곡한 조두남(趙斗南.84년 작고)선생을 기리는 기념관과 테마공원이 경남 마산에 세워진다.

마산시는 사업비 10억여 원으로 신포동 구항 근린공원 4천여평에 조두남 선생의 기념관과 공원 조성 공사를 다음달 착공해 내년 5월께 개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기념관(63평)에는 선생이 생전에 사용하던 악기.악보.안경.펜.자화상 등 3백40여 점의 유품과 작품을 정리한 전시실과 영상전시실.시청각실 등이 마련된다.

또 야외 테마공원에는 선생의 흉상과 선구자 노랫말을 음각한 기념비, 노랫말에 등장하는 해란강(海蘭江)과 일송정(一松亭)을 본뜬 개울과 정자가 설치된다.

조선생은 1912년 평양에서 태어나 6살때 미국인 신부에게 작곡을 배우기 시작해 평양 숭실학교에서 수학했다.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 등에서 활동하다 광복후 귀국해 서울에서 창작활동을 하던 중 한국전쟁이 터지자 마산에 정착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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