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 책광장]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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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 국어시간에 소설읽기 2(전국국어교사모임 엮음, 나라말, 6천원)〓1989년 창립돼 현재 전국 6천여명의 중고교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국어교사모임이 직접 나서서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단편 소설들을 묶어 만든 두번째 책이다. 정호승의 '항아리' , 박완서의 '자전거 도둑'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시튼의 '로보, 카람포의 이리왕' , PC통신 작가 작품 등이 고루 실려 있다.

◇ 블루 엔젤(쿠라하시 요우코 지음, 마키노 스즈코 그림, 김숙이 옮김, 그린북, 전 9권, 각 권 5천5백원)〓말괄량이 소녀가 용기와 인내로 온갖 시련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자라 성숙한 여인이 된다는 '캔디' 류의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마지막 9권이 최근 발간됐다. 작가는 섬세하면서도 빠른 필치로 주인공 치나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21세에 이르기까지 겪는 갈등과 사랑을 만화처럼 그리고 있다.

◇ 애덤 킹! 희망을 던져라(김홍덕 글, 북하우스, 8천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투구' 를 기억하는지. 지난 4월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을 위해 미국에서 날아온 티타늄 다리로 걷는 소년 애덤 킹(한국이름 오인호)의 시구에 대해 언론은 그렇게 표현했다. 이 책은 애덤뿐 아니라 정신지체 장애아 피터, 한쪽 팔이 없는 조산아 윌리엄 등 11명의 입양아를 둔 찰스 로버트 킹 부부의 사연을 통해 입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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