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르헨티나, 12회 연속 본선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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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세계 최강 프랑스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팀으로 평가받는 아르헨티나가 마침내 2002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어 12회 연속, 통산 14번째 본선에 진출했다. 아프리카의 5개국에 이어 여섯번째로 남미에서는 첫번째 본선 진출팀이다.

또 브라질은 2위 파라과이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마르셀링뇨 파라이바와 히바우두의 연속 헤딩골로 2 - 0으로 승리, 한숨을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간) 해발 2천8백여m가 넘는 고지대인 에콰도르 키토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홈팀 에콰도르를 2 - 0으로 제압하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18경기 중 4경기가 남아 있지만 5위 우루과이(21점)와 승점 차이가 14점으로 벌어져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우루과이가 전승하더라도 순위가 뒤바뀌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베론은 전반 19분 에콰도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28m짜리 중거리포를 날려 골문을 열었고 크레스포는 전반 32분 얻은 페널티킥을 실수없이 차넣어 승부를 결정했다.

이날 승리는 브라질 스콜라리 감독에게도 의미가 크다. 컨페드컵 부진으로 사퇴한 레앙 감독 후임으로 6월 중순 사령탑에 오른 스콜라리는 7월 1일 취임 후 남미예선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서 져 승리가 간절했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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