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123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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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가계대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은 1백99조9천4백64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6% 증가하는데 그쳤는데, 개인에게 빌려준 가계대출은 1백23조5천7백19억원으로 37%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자금 대출은 26조1천5백94억원으로 15% 증가에 그친데 비해 생활자금 등으로 쓰이는 일반 가계대출은 97조4천1백25억원으로 44% 늘었다.

이는 기업들이 투자를 줄인데다 필요한 돈도 은행빚을 내기보다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하자 은행들이 떼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인에게 돈을 빌려주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7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16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짧게 빌려쓰는 신용카드 사용액은 30조4천3백58억원으로 최근 1년 동안 57% 증가했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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