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인근하천 물고기 떼죽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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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세계적인 습지인 경남 창녕군 우포늪 인근 하천에 비료 원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창녕환경운동연합은 12일 "이날 오전 우포늪에서 6㎞ 정도 떨어진 대합면 일대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어 물 위로 떠오른 것을 인근 마을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고 밝혔다.

환경련과 창녕군은 합동으로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창녕군 대합면 대합공단에 있는 Y비료공장에서 비료 원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환경련은 "비료공장에서 비료 원액 저장탱크를 청소하거나 탱크밸브가 부식돼 비료 원액이 흘러든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환경련은 그러나 우포늪이 6㎞나 떨어져 있는데다 비료 원액이 물 속에 들어가면 희석돼 우포늪이 오염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

창녕〓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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