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100K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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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 수립에 바짝 다가섰다. 김선수는 9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 - 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시즌 탈삼진 95개를 기록했다.

올시즌 70이닝(9일 현재)을 던진 김선수는 이닝당 약 1.36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해 이닝당 탈삼진 약 1.57개와 비교하면 페이스가 느린 편이지만 박찬호(LA 다저스.이닝당 1.01)보다 좋다. 김선수의 탈삼진 기록은 선발투수를 포함한 내셔널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33위에 해당된다.

이날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선수는 말린스의 강타자 마이크 로웰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2명을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경기를 틀어막었다. 이날 호투로 김선수는 방어율을 2.96으로 끌어내려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다섯경기만에 2점대 방어율을 되찾았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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