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히딩크號 '유럽 시험' 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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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유럽 전지훈련을 떠난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체코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6일 네덜란드에 도착, 암스테르담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진 훈들로의 골든튤립호텔에 여장을 푼 대표팀은 7일 오전 정상적인 훈련 스케줄을 시작했다. 훈련에는 무릎치료를 받기 위해 먼저 네덜란드에 와있던 강철(전남)과 프랑스 프로팀의 입단 테스트를 마친 이천수(고려대), 골키퍼 김용대(연세대) 등이 합류해 대표팀 인원은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대표팀은 8일 훈들로에서 다시 자동차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메펠에서 벌어진 아마추어팀 알시에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6 - 1로 대승, 유럽 전훈의 첫 단추를 상큼하게 뀄다.

후반 18분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60여분간 진행된 경기에서 김도훈(전북)은 무려 네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이끌었다. 최전방에 포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선 한종성(상무).최태욱(안양)과 손발을 맞춘 김도훈은 경기시작 5분 만에 터뜨린 첫골을 신호탄으로 전반 18분과 후반 1, 15분 잇따라 골세례를 퍼부었다.

김도훈의 뒤를 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선 전우근도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대표팀은 9일 프로 1부리그 RKC와 두번째 연습경기를 갖고, 체코전을 위해 13일 체코로 이동한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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