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인천공항 시설관리 허술 점검 제대로 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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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국제공항은 우리 나라의 첫 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곳이다. 따라서 해외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고 대외 신인도를 높이려면 공항의 안전 유지와 서비스 개선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에 가보면 아직 상가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는 등 어수선하다. 지난 폭우 때는 청사 내에 빗물이 스며들어 기계를 동원해 바닥에 고인 물을 빼내야 했었다. 행인이 미끄러지는 사고도 있었다.

일본 나리타공항은 완공하기까지 11년이 걸렸다고 한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인천공항 청사를 서둘러 개관하기에 앞서 안전 점검을 철저히 했어야 했다. 마치 '빨리빨리' 국민성의 단적인 예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관광이 자원화한 요즘 세계 각국이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마당에 왜 우리 공항만 관리가 허술한 것일까.

공항 이용객이 날로 늘어 한국공항공단에서 거둬들이는 공항이용료가 무척 많 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공항이용료를 공항의 각종 편의시설 유지 및 보수와 냉난방.청소 등 공항시설의 관리.유지.개선 등에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

조한종.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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