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중앙 보기] '히말라야 14좌 완등'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라이브중앙(http://live.joins.com)은 유명인사나 각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네티즌들과 교류를 주선하기도 한다. 히말라야 14좌 완등의 쾌거를 이룬 산악인 엄홍길.박영석씨를 전화로 초대해 붙잡아두고 네티즌과 대화를 중개한 김세준 기자의 포럼과 힙합그룹 '피플 그루' 와 '젝스키스' 멤버였던 강성훈의 솔로앨범을 만든 김윤성 프로듀서를 초대한 양지열 기자의 포럼 내용을 소개한다.

◇ '히말라야 14좌 완등' (7일)

"두 분이 인내와 끈기로 세계의 고봉을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인간적으로 존경합니다만 그 이상으로 사람들이 열광하는 데 담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한국인.대한민국/강은영.광주)

"유럽 등 산악 선진국의 경우 18세기부터 2세기에 걸쳐 산악활동이 활발했습니다. 일제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산악활동의 짧은 역사 속에서 두명의 자이언트 산악인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한국 산악사에 큰 획을 그은 것이죠. " (김세준 기자)

"제14좌 등정에 성공한 순간 정상에서 무엇이 가장 생각나고 그리웠는지. " (왕윤호.서울)

"엄대장과 박대장 모두 K2를 마지막으로 히말라야 8천m 14좌 완등에 성공했지요. 두분 다 정상에서 신께 감사를 하고 그동안 원정길에서 쓰러져간 동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 (엄홍길.박영석씨의 말을 金기자가 전함. )

"남편이 산을 좋아해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남편 말로는 히말라야는 산소가 부족해 고산병에 걸린다는데 어떤 병이며 예방법은 무엇인지요. 분명히 몇년 안에 남편이 아이들을 데리고 히말라야에 함께 가자고 할 텐데 걱정이 돼서…. " (정찬경.경기도)

"히말라야에서는 해발 5천m를 오르면 평지에 비해 산소가 50%, 7천m 이상이면 30%뿐이라서 호흡곤란이 오지요. 처음에는 구토증세를 보입니다. 그리고 바늘로 머리를 찌르는 듯한 편두통이 밀려옵니다. 이럴 땐 고도를 낮추는 게 최선책입니다. 폐수종이나 뇌수종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 (金기자)

◇ '한장의 음반이 레코드 숍에서 팔리기까지' (1일)

젊은 층이 비교적 많은 네티즌들 사이에선 역시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음반 만들기라는 주제에 대해 평소보다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고 특히 가수나 작곡가, 편곡 등의 직업을 갖는 데도 관심이 많았다.

"노래와 연주를 어떤 식으로 구분해서 취입하나요. " (원진이.종로구)

"악보를 보거나 미디 신호를 들으면서 가수와 각각의 세션들이 따로 레코딩합니다. 과거엔 한꺼번에 해야 해 한 사람이 실수라도 하면 전부 다시 만들어야 했지요.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지요. " (김윤성 프로듀서)

"레코딩 작업은 저한테는 꼭 비빔밥 재료 준비하는 것처럼 여겨지더라고요. 보컬은 밥이고 연주는 함께 섞일 반찬들이고 ∧∧ ; 각각을 만든 후에 한 그릇 잘 비벼서 완성품을 만드는 겁니다. " (양지열 기자)

"레코딩과 편집을 하면 실제 소리와 얼마나 다른가요. 제가 노래방에서 부른 노래도 가수가 부른 것처럼 만들 수 있나요. " (정희원.서울)

"얼마나 노래를 하시는지 모르지만 가능합니다. 음정은 물론, 박자와 목소리 톤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전문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면 누구나 가수처럼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실제 가수의 개성인 음색을 건드리는 일은 좀처럼 없습니다. " (金 프로듀서)

박현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