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각료 4명 신사참배 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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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오대영 특파원] 일본 각료 17명 가운데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총무상 등 4명이 일본의 종전(終戰)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할 뜻을 밝혔다고 지지(時事)통신이 7일 보도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 등 7명은 다른 날에 참배하거나 고려 중이라고 밝혀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할 각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각료 17명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일본 언론들의 조사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 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시기.방법 등을 담은 3개항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3개항은 ▶개인적 참배임을 명확히 할 것▶15일을 피해 다른 날에 갈 것▶A급 전범이 아니라 일반 전몰자를 추도한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할 것 등이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자민당 간사장은 이를 수용할 뜻을 밝혔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여전히 '숙고 중' 이란 입장만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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