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일본뇌염 경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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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은 전국 아홉곳에 설치된 유문등(모기를 유인하는 등)에서 최근 하룻밤 새 잡힌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 빨간집모기)의 평균 마릿수가 경보 발령 기준치인 5백마리를 넘어섬에 따라 6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내렸다.

보건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에 걸리기 쉬운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으며 모기장을 설치하거나 모기약을 뿌린 뒤 잠을 자야 한다" 며 "생후 12~24개월 어린이는 일본뇌염백신 기본접종을 해야 하고 6, 12세 어린이도 추가접종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모기에 물린 뒤 7~20일 이후 두통.발열.구토.설사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혼수.마비.고열 등이 오는 것이 특징.

환자의 20~30%는 언어장애.판단 및 사지운동 능력 저하 등 후유증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5~10%에 이른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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