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 코드 레드 Ⅱ 기업서버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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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컴퓨터 바이러스 코드 레드의 변종인 코드 레드 Ⅱ가 발견됐다.

영국 내무부는 지난달 발생해 컴퓨터 서버에 피해를 입혔던 코드 레드보다 전파 속도가 여섯배나 빠르고, 더 위험한 버전인 코드 레드 Ⅱ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코드 레드 Ⅱ는 코드 레드와 마찬가지로 공격 대상 서버로 쓰레기 정보를 보내 마비시킬 뿐 아니라 시스템 안에 입력되는 모든 정보를 유출시키는 해킹 바이러스의 일종인 '트로이 목마' 를 남겨 놓아 감염 컴퓨터를 해커가 원격 조종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 바이러스는 코드 레드처럼 윈도 NT나 윈도 2000을 운영체제로 사용하는 기업용 서버만 감염시키며 개인용 컴퓨터에는 해를 입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MSNBC 방송은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5일 오후 40만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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