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촬영 '토지 피복도'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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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인공위성 사진을 활용해 국토 이용 현황을 파악한 '한반도 토지 피복 분류도' 가 제작됐다.

환경부가 미국 랜샛TM 인공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가능한 지역에 대해서는 지난 1년 동안 현장 확인을 거쳐 제작한 이 분류도는 한반도를 도시 지역.농지.산림.습지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분류도에 따르면 남한의 경우 1988년(사진.위쪽) 2천1백㎢였던 도시 면적이 10년 뒤인 97년(사진.아래쪽)에는 3천4백㎢로 62% 증가했다. 반면 농지 1천9백66㎢, 해안갯벌 등 습지 2백50㎢, 산림 95㎢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10년 새 한강을 중심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원.구리.시흥 등지 시가지가 확장돼 붉은색이 두드러졌다. 반면 92년 매립이 종료된 서울 상암동 난지도는 식생이 자라면서 붉은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녹지지역으로 분류됐다.

북한은 같은 기간 식량증산을 위해 산림지역을 농지로 개간, 2만1천6백㎢였던 농지가 2만4천3백㎢로 증가했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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