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曺薰鉉.사진)9단이 통산 세번째 후지쓰배를 품에 안았다.
曺9단은 4일 도쿄(東京)의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14회 후지쓰배 세계바둑대회 결승전에서 같은 한국의 최명훈8단과 대결한 끝에 1백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의 우승 상금은 2천만엔이고 준우승 상금은 7백만엔.
만 48세의 曺9단은 이번까지 생애 일곱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 최강 한국바둑은 이창호(李昌鎬)9단이 잉창치(應昌期)배와 LG배, 유창혁(劉昌赫)9단이 춘란배에서 우승한 데 이어 曺9단이 후지쓰배를 차지해 올해 들어 세계대회에서 4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다.
박치문 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