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투자등급 상향조정 힘입어 관련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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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미국 메릴린치가 지난 1일 마이크론테크놀로지.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등 11개 반도체주의 투자등급을 일제히 상향조정한 데 힘입어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메릴린치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 고 선언했다. 이 바람에 인텔.TI.어플라이드 머티리얼 등 반도체주들이 크게 올랐고, 반도체 수요처인 델 컴퓨터.IBM도 강세를 보였다.

2일 일본과 대만의 반도체주들도 크게 올랐다.

그러나 2일 국내 증시에서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지난 1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던 하이닉스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전날 주가가 많이 오른데 따른 이익 실현 매물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 바닥 시점에 대해서는 견해 차를 보이고 있지만, 반도체 값이 더이상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한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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