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서비스] 인터넷 병역 상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내년에 입영 신체검사를 받을 예정인 金모(19 ·충남 공주시 웅진동)군은 최근에 ‘군대에 빨리 갈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공주시청이 인터넷으로 병역상담을 해준다는 말을 친구에게 전해들었다.

金군은 인터넷 다음카페(daum cafe)에 개설된

공주시 ‘병역문제 상담소(http://cafe.daum.net/armycity)’에 접속,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담당 직원은 곧바로 金군에게 육군 이외에 해 ·공군에 지원하면 올해안에 입대도 가능하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공주시청 병역담당 직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병역문제 상담소’가 병역의무를 앞두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민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지난 1월 말 병역담당 직원인 장순미(張淳美 ·32 ·여)씨가 시골에 사는 젊은이들이 병역상담을 위해 시청 민원실까지 와야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개설했다.

병역 상담소가 접속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병역관련 문의는 2만3천여건으로 하루 평균 1백30여건이나 된다.

병역판정에 관한 문의가 1만건 정도로 가장 많았다.이어 징병검사 안내(5천4백여건),병역 연기(3천6백여건),생계곤란으로 인한 면제사유 해당 여부에 관한 질의(3천1백여건) ·병역면제 기업체 문의 등의 순이다.

‘병역문제 상담소’에서는 신체검사의 규칙과 징병검사 일정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과 대화방,상담실 등이 개설돼 있다.

상담실에서는 병무행정에 관련된 글을 올리면 24시간 이내에 상세한 답변을 해준다.

장순미 병역담당은 “병역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없애주고 시간이 부족한 네티즌들에게 편리하고 빠르게 정보를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주=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