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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D요격실험은 허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지난 7월 14일 미국이 실시한 MD 구축을 위한 요격미사일 실험은 '허풍작전' 으로 밝혀졌다고 러시아의 코메르산트 데일리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실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에 특수신호장치를 부착, 미니트맨Ⅱ 요격미사일이 이 미사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고 전했다.

미니트맨 미사일이 지상 레이더와 자체 감시 시스템을 이용, 날아오는 미사일을 정확하게 요격한 것이 아니라 비행궤도와 움직이는 방향을 알려주는 특수신호장치의 도움으로 미사일을 탐지, 요격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측은 "이 장치는 요격미사일에 비행방향을 알려줄 뿐이며 요격미사일은 그후 자체 비행 시스템을 이용, 목표물을 발견해 요격한다" 고 해명했다.

모스크바=김석환 순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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