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2타차 단독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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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박세리(24.삼성전자)가 올해 4승째와 상금 1백만달러 고지에 한발 앞으로 다가섰다.

박선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 크릭 골프장(파72.5천7백25m)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백3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http://www.lpga.com).

전날 1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기록, 마니 맥과이어(뉴질랜드)와 공동선두였던 박선수는 단독 2위로 상승한 태미 그린(미국.1백36타)에게 2타 앞섰다.

박선수는 LPGA 투어에서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아홉차례 대회에서 8승을 기록하는 등 역전을 허용하지 않아 시즌 4승이 유력하다.

바람이 전날보다 세게 불었지만 3년 만에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박세리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박선수는 3번홀에서 맥과이어가 보기를 범해 단독 1위로 나선 뒤 4번홀(파3.1백51m)에서 약 5m 버디퍼팅을 넣어 굳히기에 나섰다.

6번홀(파4.3백55m)에서 세컨드샷을 핀 2m에 붙여 두번째 버디를 낚은 박선수는 7번홀(파4.3백7m)에서는 3번우드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두를 지킨 박선수는 11번홀(파4.3백11m)에서 세컨드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추가했고, 13번홀(파5)에서는 2온 2퍼트로, 15번홀(파3)에서는 6m짜리 긴 버디 퍼트를 넣어 선두를 질주했다.

박선수는 2라운드 동안 11개의 버디를 잡았고 보기는 단 1개만 기록했다. 박선수는 29일 오후 11시에 2위 그린, 3위 셰리 슈타인하우어(미국.7언더파)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 돌입한다.

올시즌 상금 95만8천9백92달러를 기록 중인 박선수는 우승하면 15만달러의 상금을 추가, 가볍게 1백만달러를 돌파한다. 최소 단독 5위(4만2천7백72달러) 이내에만 입상해도 1백만달러는 넘어선다.

전날 9위였던 김미현(24.KTF)은 이븐파에 그쳐 합계 3언더파로 공동 19위로 밀렸다. 박희정(21)은 2언더파로 공동 22위, 제니박(29)은 1언더파로 공동 30위, 한희원(23.휠라코리아)은 1오버파로 공동 45위가 됐다. 하난경(30.맥켄리).강수연(25).여민선(29).장정(20)은 탈락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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